국토부, 공급부족 우려 일축…"향후 2년 입주 물량 예년보다 많아"

국토부 "2년간 입주 7만1천가구…63%는 양질의 재개발·재건축"
박초롱

입력 : 2025.03.14 17:45:18


서울 아파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중구와 성동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2025.3.1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만 가구 이상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국토부는 14일 보도설명자료를 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많고, 앞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4만6천710가구, 내년은 2만4천462가구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국토부는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2025∼2026년 입주 예정 물량 7만1천가구는 지난 2년(2023∼2024년)치 물량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가 연말에 몰려 있어 내년 입주 물량이 반토막 나는 정도는 아니며, 2년치를 합치면 예년보다 많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와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 중 양질의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4만5천가구(63%)로 예년보다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단지는 이문아이파크자이(4천443가구), 잠원메이플자이(3천307가구), 디에이치방배(3천64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천678가구), 반포래미안트리니원(2천91가구) 등이다.

강남 3구 입주 물량은 청담르엘(1천261가구), 잠실르엘(1천261가구), 방배래미안원페를라(1천97가구) 등 2만가구(2025년∼2026년 각 1만가구)다.

국토부는 신축매입임대주택 공급 목표 물량인 11만가구 중 80%가 수도권 선호 지역에 공급되는데,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의 입주 예정 물량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도권 입주 물량은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7년 이후에는 더 많은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부터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중소택지에서 연평균(2027∼2029년) 4만7천가구의 공공주택이 입주하고, 민영 주택도 입주를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2027년 입주가 확인된 정비사업 단지는 2만3천가구 규모다.

상한 용적률 한시 완화 등 규제 완화와 정비사업 외 주택 공급 물량을 고려하면 2027년 서울 입주 물량도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cho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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