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외국인근로자 센터 한해 상담 1만7천건…일상생활 고충 많아
행정 신고·사업장 변경 애로 등…경남도 "교육 강화 등 지원 계획"
정종호
입력 : 2025.03.16 09:00:07
입력 : 2025.03.16 09:00:07

[창원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개소한 지 1년 된 경남 창원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이하 센터)의 누적 상담 실적이 최근 1만7천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국내 적응 교육과 생활·법률·취업 상담 등을 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폐쇄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대체하기 위해 운영이 시작됐으며 취업·주거 알선, 비자 전환 상담 등 서비스도 한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전체 건수는 1만7천870건이다.
5명 정도의 상담원이 센터에서 일하는 걸 고려하면 상담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셈이다.
가장 많은 상담 유형은 '일상생활 고충'으로 총 5천699건(약 31.8%)으로 집계됐다.
이 유형은 말 그대로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 일상에서 겪는 고민을 뜻한다.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식당 주문을 어려워하는 일부터 외국인 혼자 방문이 힘든 병원 진료 관련 문의까지 다양하다.
한국어에 낯선 외국인 노동자 특성상 일상에서 느끼는 고충이 많아 관련 상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유형 외에 행정 신고 업무지원이 4천507건(약 25.2%)과 사업장 변경 관련 애로가 2천653건(약 14.8%)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 외에 센터에서 이뤄지는 교육·특성화 사업은 전체 1만9천527건을 기록했다.
상담 분야 실적과 비슷하게 외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분야는 한국어였다.
전체 교육·특성화 사업 실적 가운데 최근 1년간 센터에서 이뤄진 교육은 한국어 분야가 1만2천686건(약 64.9%)에 달했다.
이외에 최근 외국인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강조되면서 산업안전 분야가 2천930건(15%)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문화행사가 2천440건(12.5%) 등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센터 운영 결과) 한국어 관련 교육 부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돼 관련 사업 등을 더 강화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jjh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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