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DGB금융, 단기 선호 종목…은행주는 외국인 매수세 관건”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3.17 07:56:55
입력 : 2025.03.17 07:56:55

하나증권은 17일 KB금융과 DGB금융을 주간 단위의 단기 선호 종목으로 꼽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KB금융은 은행 중 가장 보수적인 충당금을 적립해 건전성 우려가 커져도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다고 봤다. DGB금융은 iM증권 정상화로 1분기 실적 선방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은행주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짚었다.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기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규제 강화 가능성과 경기 둔화 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 반등 시기가 빨라질 수 있는 만큼 매수 방향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했다.
현재는 미국 성장 둔화 우려와 해외 자산가치 상승 등으로 약달러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이에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면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은행들의 지난 2월 순이자마진(NIM)은 전반적으로 1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1~2월 NIM 흐름이 예상보다는 양호해 1분기 은행 NIM은 우려와 달리 4분기 대비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는 앞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아서다.
또 12월 비상계엄으로 외화 조달을 다소 보수적으로 했던 은행들이 이를 정상화하며 외화 조달금리 하락 효과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은행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연말 대비 약 20bp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우리 예상도 크게 빗나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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