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3.17 08:38:13
제목 : 뉴욕 마감시황
3/14(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등, 다우(+1.65%)/나스닥(+2.61%)/S&P500(+2.13%) 저가 매수세 유입(+), 소비심리 악화(-)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악화에도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65%, 2.13% 급등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61% 급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임.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 넘게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음.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 전일 S&P500지수가 2월 전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최고치 대비 12% 이상 급락한 가운데, 저가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

연일 관세 발언을 이어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에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취임 이후 연일 관세 정책과 관련해 변덕스러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에 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음. 아울러 하워드 러트닉 美 상무부 장관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수입차에 4월2일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최고투자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추가로 약세를 보이면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정책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스티펠의 브라이언 가드너 수석 정책 전략가도 "관세 불확실성으로 최근 몇 주간 시장은 급변했으나 적어도 앞으로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음.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화당 주도의 임시 예산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계속 운영되고 셧다운되지 않도록 투표할 것"이라고 언급.

다만, 美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리는 또다시 크게 하락하는 모습. 미시건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계됐음.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6.8포인트(10.5%)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7.1% 급락했음. 시장 예상치 63.1도 밑돌았음.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음. 올해 1월 71.7에서 2월 64.7로 하락한 데 이어 이어 3월에는 57.9까지 떨어졌음. 불과 두 달 사이에 13.8포인트나 급락했음. 3월 기준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9%로 2월 대비 0.6%포인트 올랐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3.5%에서 3.9%로 상승했음. 특히,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임.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20%로 내려갔음. 동결 확률은 전일 18.8%에서 22.5%로 상승.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7%로 반영됐음.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일정으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하며, 회의 결과는 동부시간 기준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

이날 국제유가는 위험 회피 완화 속 러시아 제재 강화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3달러(+0.95%) 상승한 67.18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獨 부양책 합의, 美 기대 인플레 급등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유로화 강세 속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 돌파.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에너지, 화학, 금속/광업, 자동차, 산업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재생에너지, 유틸리티, 제약, 복합산업, 소매,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서비스업, 은행/투자서비스, 운수, 개인/가정용품, 보험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 아이폰과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버를 제조하는 대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이번 분기 AI 관련 수요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엔비디아(+5.27%)가 급등했고, 애플(+1.82%), 마이크로소프트(+2.58%), 아마존(+2.09%), 알파벳A(+1.68%),, 메타(+2.96%), 테슬라(+3.86%) 등 M7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AMD(+2.92%), 브로드컴(+2.18%), 마이크론테크놀로지(+6.23%), TSMC(+1.46%)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 도큐사인(+14.81%)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루브릭(+27.79%)도 분기 손실폭이 예상보다 작은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치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급등. 파이퍼샌들러가 양자컴퓨터의 미래가 연실이 됐다고 높게 평가한 가운데 디 웨이브 퀀텀(+46.89%)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아이온큐(+16.99%), 리게티 컴퓨팅(+28.23%), 퀀텀 컴퓨팅(+29.14%) 등 양자컴퓨팅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

다우 +674.62(+1.65%) 41,488.19, 나스닥 +451.08(+2.61%) 17,754.09, S&P500 5,638.94(+2.13%), 필라델피아반도체 4,598.7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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