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선 지하화, 도시재창조 기회 마련에 계기"

김인유

입력 : 2025.03.17 10:37:36 I 수정 : 2025.03.17 13:27:28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7일 "안산선 지하화는 우리 시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온 결과물로, 신·구도심 간 단절 해소와 도시재창조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브리핑하는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안산선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개발방향 등에 관해 설명했다.

안산선 지하화가 진행되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까지 약 5.12㎞ 구간의 철도가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되고, 철도 상부에는 폭 160m, 총면적 약 71만2천㎡(축구장 약 100개 규모)의 부지가 확보된다.

이 시장은 "상부 공간에 '뉴안산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통합도시구조로의 전환을 이루어 하나의 안산을 만들겠다"면서 "상부 개발은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초지역지구는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으로, 고잔역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기능으로, 중앙역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의 복합업무 기능으로 개발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산시는 조만간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의 뿌리가 될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를 안산시가 미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안산선 초지역∼중앙역 철도 지하화 사업 구간
[안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경제 점검 회의에서 개발사업을 확대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부산, 대전, 안산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대상지로 발표했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은 철도 부지를 출자받은 사업시행자가 채권 발행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철도 부지 등 상부 개발수입으로 투입된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hedgeho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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