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감사보다 감사위원회가 대세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3.17 17:43:34 I 수정 : 2025.03.17 19:34:21
입력 : 2025.03.17 17:43:34 I 수정 : 2025.03.17 19:34:21
감사委 설치의무 없는 기업도
272개社서 운영…4년간 26곳↑

밸류업 기조 속에서 거버넌스 측면에서 선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둘 수 있는 기업들도 감사의 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선회에 나서는 분위기다.
1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자산총액 2조원 미만 법인 중 272개사가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246개사에서 4년 만에 26개사가 늘어났다.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 이사로 구성돼야 하는데, 최저 기준을 넘은 숫자의 감사위원을 둔 기업도 증가세다.
삼정KPMG에 따르면 감사위원이 4명 이상인 코스피200 상장사 비중은 2020회계연도 20.4%에서 매년 증가해 2023회계연도에는 29.9%까지 치솟았다.
지배구조 개선 흐름 속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고 위원회 설치가 보편화한 영향이다. 상근감사는 이사가 아니지만 감사위원회는 여러 이사로 꾸려지기에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는다.
한국거래소도 감사위원회 설치를 권고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감사가 문제를 일으키면 자체적으로 바꾸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위원회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1명인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을 2명 이상으로 늘리고, '3%룰' 적용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석 기자]
272개社서 운영…4년간 26곳↑

밸류업 기조 속에서 거버넌스 측면에서 선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둘 수 있는 기업들도 감사의 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선회에 나서는 분위기다.
1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자산총액 2조원 미만 법인 중 272개사가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246개사에서 4년 만에 26개사가 늘어났다.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 이사로 구성돼야 하는데, 최저 기준을 넘은 숫자의 감사위원을 둔 기업도 증가세다.
삼정KPMG에 따르면 감사위원이 4명 이상인 코스피200 상장사 비중은 2020회계연도 20.4%에서 매년 증가해 2023회계연도에는 29.9%까지 치솟았다.
지배구조 개선 흐름 속에서 사외이사 비중이 커지고 위원회 설치가 보편화한 영향이다. 상근감사는 이사가 아니지만 감사위원회는 여러 이사로 꾸려지기에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는다.
한국거래소도 감사위원회 설치를 권고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감사가 문제를 일으키면 자체적으로 바꾸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위원회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1명인 감사위원 분리선출 대상을 2명 이상으로 늘리고, '3%룰' 적용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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