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얼마 버세요?”…퇴사 후 어촌 내려간 김 부장의 대답은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5.03.18 14:11:27 I 수정 : 2025.03.18 14:19:13
해양수산부 ‘2024 귀어 실태조사’
첫해 월평균 가구소득 347만원
어가 월평균 소득 76% 수준
3분의1 ‘도시일자리 부족’으로 귀어
40%가 ‘귀어 추천’ 응답


2024 귀어 실태조사
귀어인 월평균 가구소득이 347만원으로 어가 월평균 소득 456만원의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귀어 준비 기간은 ‘1년이상~1년6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10명중 7명이 기존 주민과의 관계가 원활하다고 응답했다.

18일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귀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2023년 귀어한 4915명 중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다.

2023년 귀어가구의 월평균 순소득은 34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해 어가 월평균 소득 456만원의 76% 수준이다. 소득 구성은 ‘어업경영(54.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어업외경영(29.1%), (공공)근로(11.8%), 기타 지원금(3.9%) 순으로 조사됐다. 어업이나 양식업 외 겸업을 하는 경우도 61.8%로 조사됐다. 이중 43.9%는 ‘생계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귀어 사유는 ‘도시 일자리 부족’을 꼽은 사람들이 33.9%로 가장 많았다. ‘지인과 인근에 함께 거주’ 비율이 25%로 뒤를 이었고 ‘적성‧흥미 부합(19.7%)’, ‘높은 기대소득(6.5%)’ 순으로 나타났다. 어업에 대한 특별한 선호나 계획보다는 다른 현실적인 이유들이 귀어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귀어 준비기간은 1년 이상 1년 6개월 미만(32.3%)이 가장 많았으며, 6개월 이상 1년 미만(20.7%), 6개월 미만(17.1%) 순으로 조사됐다.

귀어인 10명 중 7명이 기존 주민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응답했다. ‘매우 좋음’으로 응답한 귀어인은 9.9%, ‘다소 좋음’ 응답은 58.4%였다. 귀어 만족도에 있어서 가족관계(68.6%), 주민관계(55.7%)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인프라(26.6%), 어업소득(33.2%)에 대해서는 낮게 나타났다.

귀어인 10명 중 4명(38.8%)는 귀어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추천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2.8%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매년 ‘귀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가통계 승인 후 실시된 첫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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