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고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적 AI 협력…"한국학 데이터 공유"

조성미

입력 : 2025.03.23 09:00:06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협약 체결 후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왼쪽)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허은 원장(오른쪽).[KT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한국적 인공지능(AI)서비스를 개발 중인 KT[030200]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과 AI 데이터 제휴 및 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고려대 부설 연구기관인 민족문화연구원은 한국학 분야 국내 대표 연구 기관으로 한국어 사전 편찬, 한국 문화 및 역사와 관련한 출판물 간행 등 한국학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KT는 민족문화연구원과 협력을 통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잘 이해하고 한국의 역사와 철학, 사회 문제에 해박한 한국적 AI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상반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적 AI를 개발 중이다.

고려대 한국어 대사전을 비롯한 한국어 사전 데이터, 한국 현대소설 사전과 근대 간행물 사전 등 백과사전 데이터, 민족문화연구 총서 등 고대 민족문화연구원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허은 민족문화연구원장은 "AI 등장으로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인문학이 인류와 한국 사회의 방향과 당면 과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적 AI 시대의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민족문화연구원이 보유한 한국 정서와 지식 기반의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한국적 AI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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