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MBK, 홈플러스 변제계획 거짓말"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입력 : 2025.03.26 17:50:34
"유동성 있다면 회생신청 안해
강도 높은 검사·조사나설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로 물의를 빚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강도 높은 검사·조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26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홈플러스 회생신청 사태를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비교하며 "시장이 태영건설 대주주들을 믿어준 건 대주주들이 고통 분담을 해줬기 때문"이라면서 "MBK 경우야말로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모펀드는 손실을 사회화시키고 이익은 사유화하는 방식에 대해 국민들이 불신이 있는 거고 금융당국도 똑같은 불신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신청 즈음부터 자체 자금 상황과 회사에 미치는 영향, 단기채 성격의 시장조달성 채권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들여다봤고 지금은 불법이나 탈법이 있었는지를 보고 있다"며 "MBK가 당장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공수표를 날리는데, 그에 대한 적정성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MBK가 홈플러스의 물품 구입 카드대금을 기초로 발행한 전자단기사채(ABSTB)를 변제하겠다고 밝힌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변제할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며 "MBK가 ABSTB를 언제 변제할지, 그 재원은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발언할 수 없으면 그 앞에 여러 가지를 숨기고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짓말에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가급적 4월 중에 처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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