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봄 내음 가득' 입맛 돋우는 양구 곰취 본격 출하
농가 40여곳서 190t 생산·소득 25억원 기대…내달 축제도 열어
양지웅
입력 : 2025.04.02 09:54:13
입력 : 2025.04.02 09:54:13

[양구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양구 곰취'를 본격 출하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양구 곰취는 양구명품관과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서 1㎏들이 한 상자가 1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양구지역 농가 40여곳, 19여㏊에서 곰취 190t을 생산해 소득 25억여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양구 곰취는 1990년대 초반부터 동면 팔랑리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큰 일교차 속에서 재배돼 향이 진하고 잎이 두껍지 않고 부드러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양구군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곰취는 향이 좋아 고기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준다.
무침, 나물, 김치,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양구군은 곰취 재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영농자재, 차광시설, 포장 상자 등을 지원한다.
또 상품화·브랜드화를 통해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곰취 주산지 명성을 높이고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매년 5월 곰취축제도 열고 있다.
올해는 5월 3∼6일 양구 레포츠공원에서 '2025 청춘양구 곰취축제'를 개최해 향긋한 봄 냄새로 방문객들의 입맛과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순희 생태산림과장은 "농가소득 향상과 경쟁력 있는 곰취 생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5월 곰취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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