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돕는다” 카드사 소비쿠폰 행사…과열 마케팅 우려도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7.21 18:00:58
입력 : 2025.07.21 18:00:58
카드사, 소비쿠폰 사용 시 최대 5만원 지급
카카오페이는 추첨 통해 200만원 지급
신규 카드 지원금 30~40만원대까지 상승
카카오페이는 추첨 통해 200만원 지급
신규 카드 지원금 30~40만원대까지 상승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시작한 가운데 카드사와 핀테크 회사 등이 고객 확보를 위한 여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고객이 몰리는 대목을 맞아 신규 고객 지원금을 상향하며 마케팅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와 핀테크업계 등은 소비쿠폰 신청을 위한 여러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를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해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많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카드사 소비쿠폰’ 이벤트를 시행하는 것이다.
소비쿠폰 사용 시 추가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카드사를 통해 1차 소비쿠폰 지급분을 8월 31일까지 전부 소진하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다. 총 31만명에게 2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당첨 항목은 5만원 당첨 1만명, 1만원 10만명, 5000원 20만명 등이다. 카드사 쿠폰은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고, 행사 기간 종료 후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다.

핀테크업권에서도 소비쿠폰 마케팅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할 경우 최대 페이포인트 20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페이머니로 신청할 경우 실물카드 없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페이포인트 20~200만원을 100명에게 지급한다 200만원 상당 포인트 당첨 10명, 50만포인트 30명, 20만포인트 60명 등이다. 최대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무작위 확률로 3번 받을 수 있는 행사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소비쿠폰을 현장결제 네이버페이포인트와 네이버페이머니로 신청하면 최대 3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1000포인트의 경우 일괄 지급이고, 2000포인트는 현장결제 첫 고객 대상이다. 또, 네이버페이머니카드 쿠폰 신청자도 대상이다.
카드사들은 소비쿠폰 시행 시기와 맞물려 과도한 지원금을 책정하는 등 과열 마케팅 우려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하는 경우 지원 금액이 10~20만원대에서 30~4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소비쿠폰 등으로 카드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마케팅 비용을 강화하며 신규 고객 모집에 나선 것이다. 일반적으로 카드사의 경우 약 1~2개월 기간동안 특정금액 이상 결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민생회복 지원금만 사용해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 ‘인기 카드 모아보기’ 서비스를 보면 삼성카드에서 특정 카드를 발급할 경우 최대 42만원을 지원해준다고 안내돼있다. 이외에 토스,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에서도 우리카드 36만원, 현대카드 31만원, KB국민카드 30만원, 하나카드 25만원 등을 준다고 설명돼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4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20만원 결제 시 17만원을 지급해주고,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시 2만원, 자동납부 시 3만원을 준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특정카드를 이용할 경우 최대 36만원을 지원해준다. 조건은 카드 15만원 이상 이용 시 15만원을 청구할인해주고, 해외이용 시 10만원을 준다. 또, 카드 추가 이용 시 6만원, 자동납부·정기결제 이용 시 5만원을 지원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온라인을 통해 신용카드 이용 촉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카드모집인 비용 절감 효과 등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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