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美 증시 폭락장에도 OOOO은 선방했다 ··· 도대체 왜?[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4.06 14:17:26 I 수정 : 2025.04.08 14:37:26
입력 : 2025.04.06 14:17:26 I 수정 : 2025.04.08 14:37:26

관세 충격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지난 4일 스트래티지의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X에 이같이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5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나스닥이 6% 이상 급락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스트래티지 또한 이날 4% 가량 상승했다.
6일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8만3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일 뉴욕증시 개장시점의 가격인 8만2604달러보다 1%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그간 나스닥에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나스닥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비트코인을 자사 재무 준비자산으로 공식 편입했다고 밝힌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또한 11.33% 오른 주당 2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과 4일 발생한 투매는 최근 5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여파로 4월 3일 하루에만 미국 증시는 2조 85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데 이어, 4월 4일에도 추가로 1조 5,00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안전자산인 금 또한 3% 급락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의 신규 관세 정책이 비트코인과 나스닥 간 상관관계를 끊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상관계수는 3월 내내 0.8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 4일 0.56으로 급락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 수록 상관도가 높다는 의미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공동 창립자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이 위험자산과의 디커플링을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유동성 부족 속에서도 비트코인에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이 유입되며 주식과의 상관관계를 깨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막무가내 정책속에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가격이 오른 금이나 탈중앙화된 자산인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해 저장 비용이 훨씬 작고,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창립자는 “트럼프가 관세를 철회하더라도 세계 지도자들은 그를 다시는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금, 금광 회사 주식, 그리고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 그게 이 신세계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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