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4.08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4/7(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91%)/나스닥(+0.10%)/S&P500(-0.23%) 트럼프 상호관세 여파 지속(-), 저가 매수세 유입(+)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강한 상호관세 발표 쇼크가 지속된 가운데, 최근 지수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91%, 0.23%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0% 상승. 특히, 3대 지수는 장중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임. 다우지수는 이날 역사상 가장 큰 하루 변동폭을 기록. 장중 36,611.78(-4.44%)까지 빠졌다가 39,207.02(+2.33%)까지 오르는 등 하루 동안 2,595포인트 이상 오르내렸음. S&P500도 장중 4.71% 폭락하기도 했지만, 급반등해 3.40% 오른 뒤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음. 나스닥지수도 장중 1,500포인트 이상의 등락 차이를 보이다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검토 오보가 시장을 뒤흔드는 모습. 일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외 국가에 대해 관세 90일 유예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가짜뉴스라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음. CNN은 "주식시장의 이 같은 급등락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중단하기를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으며,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관세 중단 등을 선호한다는 것은 이제 더 분명해졌다"고 언급.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오는 8일까지 대미 보복관세(34%)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9일 발효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는 협상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세계 각국이 잇따라 관세 관련 협상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힘. 이어 관세가 자신의 경제 어젠다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관세 유예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협상은 열려있다"고 강조했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50개 이상의 국가와 관세를 둘러싼 유의미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보복관세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길을 선택한 반면 50여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조치에 긍정적이고 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음.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음. 앞서 파월 Fed 의장이 금리 경로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가운데,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는 이날 "무역정책 변화가 물가에 약간의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며, "인플레이션을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음.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Fed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95.7%로 반영됐으며,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확률은 98.2%, 3차례 이상 인하 확률은 86.8%, 4차례 인하 가능성도 56.6%로 반영.

한편,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67포인트(+3.69%) 오른 46.98을 나타냈음. 장중 한때에는 50 위로 올라서기도 함. 투자정보사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케이티 스톡튼은 "VIX가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이렇게 높은 수준이 이렇게 오래 유지되기도 드문 일"이라고 언급.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中 추가 관세 경고 속 글로벌 침체 우려 지속 등에 급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9달러(-2.08%) 급락한 60.70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극심한 변동성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 中 추가관세 위협 등에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복합산업, 제약, 산업서비스,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지주사 업종 등이 하락. 반면, 기술장비, 재생에너지, 에너지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애플(-3.67%), 엔비디아(+3.53%), 마이크로소프트(-0.55%), 아마존(+2.49%), 알파벳A(+0.79%), 메타(+2.28%), 테슬라(-2.56%) 등 M7 종목들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브로드컴(+5.3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64%), 퀄컴(+1.7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 US스틸(+16.22%)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 신일철의 인수 제안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상업용 부동산 금융 솔루션 기업 재노버(+842.50%)는 암호화폐 솔라나 비축 계획을 공개하면서 폭등. 골드만삭스(-1.13%)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고, 국제유가 급락세 지속 속 엑슨 모빌(-1.34%), 셰브론(-2.18%) 등 정유 업체가 하락. 美/中 무역갈등 격화 속 알리 바바 ADR(-9.06%), 징동닷컴 ADR(-5.13%), 바이두 ADR(-3.24%) 등 중국 기업들이 하락.

다우 -349.26(-0.91%) 37,965.60, 나스닥 +15.47(+0.10%) 15,603.26, S&P500 5,062.25(-0.23%), 필라델피아반도체 3,694.9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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