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따져보자"…회사채 양극화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4.08 17:53:12
홈플러스 여파 투자심리 위축





지난달 초 홈플러스의 기습 회생절차 돌입 이후 회사채시장의 투자심리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비우량 회사채시장은 위축되는 반면 우량채에는 수요가 몰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신용등급 AA)은 지난 7일 수요예측에서 3000억원 모집에 1조3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고려아연(AA+) 역시 지난 3일 4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의 수요를 모아 7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대한 경계감은 커졌다. 지난달 4일 기업회생에 돌입한 홈플러스 신용도는 당시 BBB급이었지만 그 여파가 상위 등급인 BBB+와 A-급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특히 유통, 화학, 2차전지 등 업황 부진 업종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일 식품업체 하림지주(A-)는 2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조 단위 '대어'가 힘을 쓰지 못한 것도 자금 유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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