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건설업, 경기 부양·수출 호재…현대건설 최선호"
김태균
입력 : 2025.04.09 08:40:57
입력 : 2025.04.09 08:40:57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이 울산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 아파트 50층 높이의 석유화학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은 이송된 프로필렌 분리타워를 크롤러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모습.2025.3.27 [현대건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건설 업종의 전망과 관련해 9일 "건설 부양책 강화와 수출 증대 등 호재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은상·정여경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하고 있고 전세 매물 감소, 월세 부담 상승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매매 시장에 참가해 양호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조기 대선과 건설 부양책 강화 등 대내 모멘텀(성장 동력)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 연구원 등은 "건설 경기 부진이 길어져 정부의 지원 정책 의존도가 매우 높아 대선 후보가 공격적으로 공약을 제시할 공산이 크다.
수출 위축, 설비투자 공백을 해결하고자 당국이 건설 투자 부양과 관련한 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경, 지역투자 등을 통해 이런 부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대외적으로는 원전 수출과 종전이 모멘텀이 될 것이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본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아직 상업성이 확인되지 않아 실적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조기 투자로 시장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 등은 건설 종목 중 현대건설[00072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들은 "현대건설은 플랜트와 원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세부 분야)를 잘 다각화한 만큼 건설업 전반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2023년 대비해 2024년 분양 물량이 많이 증가했고 해외 플랜트 현장의 준공 등 영향으로 올해 실적 개선의 가능성도 타사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