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트럼프발 '90일 유예’에 미 증시 대폭등

돌아온 외국인..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바로가기]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전격적인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거대한 변동성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감 속에 짓눌려왔던 뉴욕증시는 9일(미국 동부시간) 그야말로 '폭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최대 폭인 12% 넘게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뜨거운 환호를 반영했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를 선언한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는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시장은 미.중 긴장 심화 가능성보다는 상호관세 유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트럼프의 정책 유연성에 주목했다.




이 같은 '선별적 관세 유예' 조치는 미.중 무역 갈등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불씨를 남겼지만, 시장은 일단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강하게 분출하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의 훈풍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달된 가운데 10일 오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극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2410선을 넘어섰고, 코스닥 역시 5% 가까이 상승하며 670선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미국발 관세 유예 조치로 인한 글로벌 변동성 장세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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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이효근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G2간의 강대강 관세 폭탄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미 행정부는 미 국채 완정화를 위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대상으로 90일 유예기간을 선포하며 나스닥은 12% 초유의 폭등 장세를 보였다”라며 “다만 월가에서는 완전한 강세론의 의미 보단 숏커버링으로 인한 저가 반발 매수세로 인한 폭등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근 매니저는 “국내 증시도 미 증시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중 매수 사이이드카가 발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글로벌 변동성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2025년 상반기 리스크와 함께 투자 전략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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