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000원→1만5000원…조기대선 국면에 정치테마주 요동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4.10 16:43:52
입력 : 2025.04.10 16:43:52

6·3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정치테마주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테마주로 묶인 종목은 실제 정치인과 연관성이 적은 데다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 주가 상승률 상위 1~5위는 정치테마주가 차지했다.
이달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상지건설로 286.06% 급등했다. 이어 에르코스(217.11%), 크라우드웍스(154.65%), 유라클(103.22%), 평화홀딩스(93.64%) 순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상지건설 주가는 지난 1일 3165원에서 전날 1만5230원으로 5배 가까이 뛰었다.
저출산 관련주로 묶인 에르코스도 회사 대표 명의로 해명 공시까지 냈으나 주가 급등세가 이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 답변으로 “특정 정치인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와 현재 회사의 사업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잠룡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치테마주에 투기성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해당 정치인과 기업이 직접적 연관성이 없고 시가총액이 작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크라우드웍스도 특정 정치인과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이날 14.45% 급등했다.
평화홀딩스는 계열사 피엔디티 공장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고향인 경북 영천에 있고, 김종석 회장이 김 전 장관과 같은 경주 김씨라는 점에서 김문수 테마주로 묶였다. 다만 주가는 김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다음날 12.36% 급락했다.
각종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거래소도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거래소는 지난 4일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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