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개월만에 TDF 수익률 1위 하나운용 “고객의 노후와 삶 설계할 것”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4.13 15:26:43 I 수정 : 2025.04.14 13:08:50
입력 : 2025.04.13 15:26:43 I 수정 : 2025.04.14 13:08:50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
“하나더넥스트TDF로 업계 최정상”
트럼프發 관세로 킹달러국면
하락장엔 환노출로 손실 상쇄
“하나더넥스트TDF로 업계 최정상”
트럼프發 관세로 킹달러국면
하락장엔 환노출로 손실 상쇄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하나운용의 TDF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TDF’가 지난해 9월 TDF 시장에 뛰어든 지 6개월 만에 업계 최정상 자리로 올라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피델리티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등 대표를 맡았던 김 대표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역사를 쓰고 있다.
자산배분 펀드인 TDF는 가입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하나운용의 ‘하나더넥스트TDF2045(혼합-재간접)C-F’ 상품은 11일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이 4.8%다. 2045년을 은퇴 예상 시점으로 설정한 TDF 상품들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차이를 가른 것은 일단 차별화된 환 전략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하나 더넥스트TDF는 해외주식은 환노출, 해외 채권은 환헤지를 시행하는 것을 기본 운용 방향으로 한다. 타사 상품 대비 달러화에 대한 환 노출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유연한 환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며 “연간 환헤지 비용을 2%로 단순 가정하면, 20년 이후에 단순 수익률로 40%p 차이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상호 관세 정책이나 2008년 금융위기 등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 국면에서 해외 주식이 하락하는데, 이때 환율이 상승해 주가 하락을 상쇄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멀티에셋에 고루 분산투자 하는 것도 탁월한 수익률을 내는 비결이다.
김 대표는 “경쟁 펀드 그룹 중에 특정 지역, 특정 자산을 과도하게 높은 비중 가지고 가는 TDF 펀드들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나운용은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TDF를 선택할 때 전 세계 국가와 자산에 얼마나 고르게 분산돼 있는지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TDF의 구조적 설계도 중요하다. 구조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시장의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설계인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퇴직연금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 분야로 점찍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ETF 브랜드를 ‘1Q ETF’로 바꿨다.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ETF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난달 내놓은 ‘1Q 미국S&P500 ETF’는 국내 동일지수 추종 ETF 중 최단기간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진정성 있는 고객 중심’. 김 대표가 퇴직연금을 대하는 자세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선택받기 위해 단기 수익이나 상품 판매에 치중하기보다는, 고객의 노후와 삶 전체를 함께 설계한다는 진심이 담겨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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