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K방산 순자산 6천억 돌파... “관세 무풍지대”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14 13:53:46 I 수정 : 2025.04.14 13:56:57
입력 : 2025.04.14 13:53:46 I 수정 : 2025.04.14 13:56:57
한 달 만에 AUM 1000억 증가
美 수출 없어 관세로부터 안전
EU 재무장 · 중동 무기교체 수혜
美 수출 없어 관세로부터 안전
EU 재무장 · 중동 무기교체 수혜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K방산은 지난 10일 6045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PLUS K방산의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3개월 59.75%, 6개월 67.64%, 1년 116.47%, 연초 이후 73.48%다.
한화운용은 “PLUS K방산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유럽, 중동,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K방산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무기체계가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편입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방산 부문 해외 수출 영업이익률은 30~35%에 달한다.
EU 자강론이 촉발한 유럽의 8000억유로(약 1200조원) 규모 K방산 수요가 PLUS K방산에 힘을 싣고 있다.
유럽은 향후 4년간 6500억유로의 재원을 확보하고, EU 자체예산으로 1500억유로의 금융지원제도를 도입해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정이 열악한 동유럽과 국방비 예산에 인색한 북유럽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K방산의 수요를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발표된 유럽의 ‘대비태세2030(Readiness 2030)’에는 범유럽 군사 장비 시장의 구축을 비롯해 역내 방위산업 육성, 다른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방산 협력을 이어갈 유럽 밖 파트너국으로 한국을 특별히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UAE의 지상무기체계 교체시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중동 수출길도 열렸다. K9자주포나 K2전차의 경우 기존에는 독일산 엔진과 파워팩을 사용해 수출 시 독일의 승인이 필요했지만, 최근 엔진·파워팩 국산화에 성공해 수출이 보다 용이해졌다.
LIG넥스원의 ‘L-SAM’도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돼 중동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영진 한화운용 전무는 “러-우 전쟁, 이스라엘-중동 분쟁, 미-중 패권경쟁의 격화로 갈등과 반목의 뉴노멀이 도래했다”며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방위산업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이미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K방산의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