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月 디폴트옵션 일제히 마이너스… “보험사 안정성, 증권사 방어력 부각”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15 15:09:44
입력 : 2025.04.15 15:09:44
삼성생명 全 상품군서 두각
신한·한투證은 고·중위험 선방
신한·한투證은 고·중위험 선방
지난달 디폴트옵션 시장은 대부분의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가운데 삼성생명이 우수한 수익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증권사 중에선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고위험·중위험 부문에서 단기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5일 에프앤가이드는 “3월 디폴트옵션 시장은 수익률 하락이 광범위하게 나타난 가운데, 일부 사업자들이 장단기 수익률에서 존재감을 보였다”며 “단기 낙폭이 두드러졌던 고위험·중위험군에서는 방어적 성과를 거둔 증권사들이 주목을 받았고, 초저위험·저위험군에서는 보험사들의 꾸준한 강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고위험군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의 1개월 수익률은 -0.05%로 단기 낙폭이 가장 작았다.
삼성생명은 1개월과 1년 수익률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은 -0.98%의 1개월 수익률로 3위에 그쳤지만, 기간을 1년으로 늘리면 22.72%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중위험군도 지난달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의 수익률은 -0.02%로 가장 낮은 낙폭을 기록했다.
광주은행(-0.09%)과 하나증권(-0.28%)이 뒤를 이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의 중위험 포트폴리오2가 15.8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상품을 담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중위험 상품은 10.61%의 수익률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의 또 다른 상품과 하나증권 상품이 10%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저위험군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근로복지공단의 상품이 1개월 수익률 0.36%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전월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지만, 마이너스 구간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상품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상품이 각각 -1.89%, -1.44%를 기록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 상품이 9.83%로 저위험군 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삼성증권(9.12%)과 삼성생명(7.31%)이 뒤를 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저위험군 상품 1개월·1년 수익률에서 삼성생명은 상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려 단기 방어력과 장기 성과를 동시에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초저위험군은 장단기적으로 대부분 전월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이 0.27%로 1위를 차지했고, 흥국생명(0.26%), IBK연금보험(0.25%)가 뒤를 이었다.
1년 수익률에서는 동양생명(3.91%), 미래에셋생명(3.80%), IBK연금보험(3.75%)이 상위권에 올랐고,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각 3.6%로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초저위험군은 단기 안정성과 장기 성과 모두에서 큰 편차 없이 일정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보험사 상품이 미세한 격차로 장기 우위를 입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상품별 성과 편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디폴트옵션을 단순한 ‘기본값’으로 두기보다는 자산 구성과 운용 전략의 실효성을 함께 따져보는 능동적 투자 판단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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