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90ha 규모 농가에 냉해 예방 자재 지원

요소·붕소 지원, 기술 지도…꽃눈 생존율·착과율 증가
유형재

입력 : 2025.04.16 09:45:56


뒤늦은 꽃샘추위 냉해 우려 (CG)
[연합뉴스TV 제공]

(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삼척시는 과수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를 줄이고자 '기후변화 대응 과수 냉해 예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과수는 싹이 트고 꽃이 필 때 저온 한계온도가 영하 1.7에서 영하 2.5도 사이다.

이 시기에 갑작스러운 저온 현상이 발생하면 꽃과 어린 과실이 피해를 보아 상품성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삼척시는 냉해로 인한 결실 불량에 대응하고 이듬해 착과량을 높이기 위해 총 90ha 규모의 농가에 냉해 예방 자재를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요소와 붕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술 지도를 병행한다.

시에서는 요소 0.3%(1.5kg/500L)와 붕소 0.1%(0.5kg/500L)를 혼합해 발아기와 녹색기(3∼4월) 사이에 엽면 살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요소와 붕소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살포하면 꽃눈의 저장양분이 강화되고, 수정률을 높이는 동시에 칼슘 함량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꽃눈 생존율은 최대 53%, 착과율은 약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함께 개화기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상예보의 지속적 확인, 재해 예방시설의 수시 점검, 추위 시 송풍법, 살수법, 연소법 등 활용을 통한 과원 내 기온 유지, 냉기 배출을 위한 장애물 제거 등의 조치를 농가에 당부했다.

이소영 기술보급과장은 "엽면 살포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과수 품질은 물론 농가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가 자재를 적정량,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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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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