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경찰청과 협력해 4개월간 악성앱 2천610건 차단

조현영

입력 : 2025.04.16 10:10:57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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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경찰청과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총 2천610건의 악성 앱을 발견, 차단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천70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번 악성 앱 차단 협력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먼저 보이스피싱 악성 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분석을 통해 악성 앱 유포 링크가 포함된 스미싱 문자를 차단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악성 도메인과 IP를 추적해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이후 경찰청 영장 집행과 AI 모델 기반 분석을 통해 SK텔레콤이 악성 앱 설치 가능성이 있는 고객군을 추출하고 데이터를 경찰청에 제공하면, 경찰관이 직접 악성 앱이 설치된 피해자들을 찾아가 앱을 직접 삭제하도록 조치해 피해를 줄였다.

SK텔레콤은 최근 악성 앱이 연락처나 문자메시지, 위치 등에 대한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면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 사기, 비대면 계좌 개설 등 금융사기 피해를 발생시킴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부터 서비스 이용 동의를 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끼 문자 AI 탐지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작년 12월까지 누적 약 9천700건의 미끼 문자를 탐지해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

곽병일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최근 카드 배송 사칭 피싱 시나리오가 등장하는 등 보이스피싱 조직이 계속 새로운 수법을 시도하고 있어 모르는 링크에 접속하거나 수상한 앱은 절대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손영규 정보보호실장은 "경찰청과 협력해 악성 앱 설치로 인해 피해 입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각종 보이스피싱 등 피해 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hyun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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