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증세 바람직해 보이지않아"…김동연 "포퓰리즘 감세안돼"

김경수, 증세론에 "세정 신뢰 있어야"…TV 토론서 증세·감세 이견이재명은 감세 필요성 언급…2金은 사실상 반대
박경준

입력 : 2025.04.18 21:40:48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첫 TV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2025.4.18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홍준석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세 후보가 증세와 감세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MBC TV 토론회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기에 정부의 부담을 민간에 떠넘기는 증세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증세에 반대했다.

이 후보는 "현 단계에서 필요한 재원은 지출 조정 등을 통해 마련하고 길게 성장률을 회복해 재정의 근본적 대책을 만드는 게 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대한민국이 처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려면 적극적 재정 전략이 필요하지만 이 문제를 상의하려면 정부의 세정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출 조정만으로는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어렵고 정부의 뼈를 깎는 자기 혁신도 있어야 한다"며 이 후보의 감세 주장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저는 정치권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감세 경쟁이 벌어지는 데 이미 여러 번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며 "감세 공약을 남발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증세로 가려면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첫 단계로 조세감면 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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