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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의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이 차단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10분께 음봉면 소재 A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시는 20일 조일교 부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AI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을 모색했다.

A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토종닭 2만7천여 마리는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방역 차량과 드론을 활용한 집중소독, 출입 통제, 정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했다.

해당 농장 주변 반경 3㎞ 이내에는 13개 농가, 10㎞ 이내에는 46개 농가가 있다.

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500m 내 2개 농가에 대해서는 20일 예방적 살처분을 했으며, 10㎞ 이내 농가의 가금류 127만6천28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와 함께 통제초소 설치, 전용 사료 차량 운용, 소독 차량 추가 배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정밀검사와 방역물품 공급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는 등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부시장은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농가 스스로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차량 2단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홍보와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yej@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