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티엔아이 “에너지 통합 솔루션 기업이 될 것”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5.04.21 16:19:04 I 수정 : 2025.04.21 16:46:35
입력 : 2025.04.21 16:19:04 I 수정 : 2025.04.21 16:46:35

“원일티엔아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산업부터 부품과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며 국내 유일한 공급자로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이제는 LNG와 원자력뿐 아니라 수소 산업까지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LNG 분야에서는 LNG를 천연가스(NG)로 변환하는 ‘고압연소식기화기(SCV)’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가졌다.
증발가스를 LNG와 혼합해 재액화하는 ‘BOG 재액화기’도 국내 독점 공급 중이며, 트레일러를 통해 신속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이동식 기화기’ 등 LNG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준 원일티엔아이 전무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LNG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외에도 미국의 교체 수요와 에너지 안보에 따른 유럽 수요 증가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수소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수소저장합금’ 양산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저장합금은 액체나 기체 상태로 저장하는 방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단위 부피당 저장량이 많은 점이 강점이다. 현재 장보고III 잠수함에 독점 납품 중이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 설비인 수소개질기 사업은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 저감을 고려한 ‘탄소포집기(CCUS)’를 결합해 블루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도 갖췄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저장합금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가 예상돼 이를 대비한 설비 증설을 계획 중이다.
수소저장합금은 지게차나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에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게차와 굴삭기, H-ESS용으로 실증을 통해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수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수소저장합금 고도화와 수소개질기 국산화를 통해 구조적인 성장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압연소식기화기와 BOG재액화기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LNG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은 설비투자뿐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투입해 원일티엔아이만 국산화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며 “에너지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명실상부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일티엔아이는 16~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이어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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