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채권형 펀드에 자금 쏠려... 펀드시장 1년새 12% 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24 10:47:36
입력 : 2025.04.24 10:47:36
펀드 순자산 1162조원 기록
채권형 순유입이 주식형 2배
채권형 순유입이 주식형 2배

국내 펀드시장이 1년 만에 12%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분기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에 38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체 펀드시장(공모·사모) 순자산이 1162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보다 12.7%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5.8% 증가했다.
지난해 4개 분기의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6.2%, 2분기 3.7%, 3분기 1%, 4분기 1.7%였다.
전체 펀드 중 공모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8.7% 증가한 47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순자산은 287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5% 증가했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3.9% 증가한 68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순자산 중 국내 투자 펀드가 64.3%, 해외 투자 펀드가 35.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보다 국내 투자 펀드 비율이 0.8%포인트 늘었다.
주식형 펀드(47.4%), 재간접펀드(16%), 특별자산 펀드(60.3%)에서는 국내 투자 비율이 해외 투자 비율보다 낮았다.

지난 1분기 유형별 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유입액이 20조79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채권형 펀드에는 17조5400억원이 순유입돼, 9조700억원이 순유입된 주식형 펀드보다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채권형 펀드 유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부동산펀드(5조원), 재간접펀드(4조1300억원), 혼합자산펀드(3조2500억원)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채권형(16.6%), MMF(16.5%), 부동산(16%)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MMF 보유자별 순자산액은 개인이 18조6000억원, 법인이 189조원으로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는 “분기 말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MMF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