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트랙스 크로스오버', 경쟁모델 대비 비교 우위는
입력 : 2023.03.22 16:59:53
제목 : GM '트랙스 크로스오버', 경쟁모델 대비 비교 우위는
기본 트림 2052만원…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편의기능 대거 기본 적용
연간 50만대 생산 가동 박차…장기 영업적자 해소 역할 여부에 주목[톱데일리] 단단히 이를 갈았다. 한국지엠(GM)이 차세대 주력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TRAX CROSSOVER)'의 전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웠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접목한 크로스오버차량(Crossover Utility Vehicle·CUV)의 매력을 앞세워 도심과 아웃도어 활동을 원하는 고객들의 두 가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장기간 영업적자에 빠져있는 한국GM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GM은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이다.
한국GM에게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고심이 깊었던 한국GM의 돌파구 역할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한국GM은 2014년 120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내수와 수출을 이끄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판매 견인차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이날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부여한 의미에도 잘 녹아있다.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M은 차세대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개발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게 일례다. GM은 2종의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위해 창원과 부평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에서 제작한 차량을 국내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수 출도 병행하는 만큼 생산량 극대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국GM의 판매에서 수출 비중은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GM 창원공장은 지난 2021년 3월 8만 평방미터 면적 규모,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고, 그해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을 위한 집중 투자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각 공정별 GM의 최신 글로벌 표준 기술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말 북미 모델 약 6000대를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GM은 2분기까지 생산공장을 풀가동해 연간 50만대의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렘펠 사장은 "앞서 선적이 진행된 미국 시장의 수요가 굉장히 높다"라며 "막대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 만큼 창원공장의 생산량을 계속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통해 단종된 차종들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기아 '셀토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앞선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총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기본 트림인 LS 2052만원을 필두로 ▲LT 트림 2366만원 ▲ACTIV 트림 2681만원 ▲RS 트림 2739만원이다.
주요 편의기능들이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 탓에 경쟁사 대비 가성비 매력이 높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어댑티브 크루즈,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등을 기본 트림부터 적용시켰다. 최근 기술 도입에 민감한 한국 고객을 위해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에는 오토 홀드 기능, 파워 리프트게이트,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특화옵션으로 반영했다.
한국GM은 주요 판매 대상을 생애 첫 차량을 구매하려는 2030세대와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며 파급력 있는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욜드족'으로 설정했다. 앞서 출시된 미국 시장의 높은 고객 반응이 한국 시장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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