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머니마켓액티브, 9개월여만에 순자산 6조원 돌파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28 11:23:04
올해 자금 유입 1위...개인 순매수 1907억
“크레딧 높은 상품들로 엄격히 운용”
상장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3.61%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단기자금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상장 후 약 9개월 만에 순자산 6조원을 넘어섰다.

28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올해 들어 1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도 1907억원 순매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외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윤성인 삼성운용 매니저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단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단기 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일반 MMF와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지면서도, 기존 MMF 대비 운용 규제 부담이 적어 보다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금리 변동이나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ETF.com과 JP모건 등에 따르면 단기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MMF의 경우 운용자산 규모가 클수록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MMF 상품을 고를 때 운용 규모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순자산 6조305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971개 ETF 중 순자산 기준 4위에 올라, 전체 단기자금 파킹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기준 금리가 연 2.75%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 기관 투자자들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집중되는 모습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 3.61%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 투자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장외 설정과 해지를 통해 매도 이후 다음 영업일에 자금 인출이 가능한 ‘익일 환매’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유동성이 중요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운용 수단이 되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돼 있으며, ETF 특성상 5원 단위로 호가가 제시되어 거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삼성운용은 “상장 이후 현재까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5원 이내에 그칠 정도로 가격 변동 폭이 작아, 투자자들은 원하는 금액만큼 손쉽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개인연금(IRP, DC)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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