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 국내 TDF 중 年 수익률 1위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4.28 13:05:32
위험자산 초기 비중 99%로 높아
2080년 은퇴 목표 시점으로 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가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가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5일 기준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의 1년 수익률은 C-F클래스 기준 16.99%를 달성했다. 전체 TDF 수익률 평균인 5.79%를 크게 넘어섰다.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한국투자TDF항랑서골드 2080 펀드’의 새 이름이다.

2080년을 은퇴 목표지점(빈티지)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와의 명칭 일관성을 고려해 이름이 바뀌었다. 운용 전략과 자산 구성 등은 기존과 같다.

현재 국내에서 2080빈티지 TD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주식과 대체자산 등 초기 위험자산 비중을 99%로 맞춰 기대수익률을 높인 초창기 TDF의 특징을 갖췄다.

맞춤형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생애주기 자산배분 곡선(글라이드 패스)을 적용해 자산 형성 초기에 주식을 높은 비율로 담아 목표 시점인 2080년까지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투자자산에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고 채권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한 금을 편입했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증가에도 국제 금 시세는 우상향하며 연초 이후 24.89% 상승해 펀드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금을 편입해 시장 변동기에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했다”며 “금은 금융위기 시 강력한 헤지수단이 되기 때문에 초장기투자에서 초기에 채권 비중을 축소하더라도 분산투자 효과를 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비중을 99%로 극대화해 자산 형성 초기에 높은 주식 비율로 적극적인 수익을 주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격적인 연금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판매사를 늘릴 계획이다.

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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