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일라이트 활용 표고 재배 성공…비타민·칼슘↑

박병기

입력 : 2025.05.02 11:28:58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력 등이 탁월해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표고 재배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일라이트 표고
[영동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톱밥과 일라이트를 적정 비율로 혼합해 만든 배지에서 재배한 '일라이트 표고'는 향이 진하고 줄기가 단단한 게 특징이다.

영동군 상촌면의 한 농가에서 1년여의 재배시험을 거쳐 맛과 영양이 우수한 버섯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기관의 성분 분석 결과 일라이트 버섯은 비타민D가 76.02%, 칼슘은 106.88%, 베타글루칸은 6.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동영 상촌면 산업팀장은 "과거 일라이트 콩나물 재배에 성공한 경험을 표고 재배에 전수했다"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풍부한 버섯향과 쫄깃한 식감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 버섯은 네이버 쇼핑몰 '이웃상촌 일라이트 표고'에서 판매된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고,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가량이 영동군에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동군은 2017년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의 광업권을 확보한 뒤 화장품,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으로 여러 분야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bgipar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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