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업추비 평균 1천200만원…1등 탄소진흥원 4천800만원

기관장 '연봉킹'은 국립암센터장…평균 연봉 1위는 한국투자공사
박재현

입력 : 2025.05.04 06:01:14


전주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제공]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가 평균 1천200만원에 달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평균의 4배에 가까운 4천800만원가량을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국립암센터와 한국투자공사는 각각 공공기관장과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한 공공기관 341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천240만원이었다.

전년(1천25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0.8%) 감소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4천760만원)이다.

전년(1천470만원)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기관장은 현재 공석이다.

2021년 취임한 방윤혁 전 원장이 지난해 의원면직하고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업무추진비 대부분은 방 전 원장이 지난해 3월 초 퇴임하기 전 짧은 기간에 집행됐다.

특히 1월 '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명절 선물·경조사비'로 2천700만원을 지출했다.

기업은행은 업무추진비 4천47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주요 사용처는 고객 및 유관기관 경조 화환과 고객 마케팅 및 홍보, 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 등이었다.

3위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4천410만원)은 전년(4천48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4천만원을 초과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업무추진비가 300만원으로 평균보다 훨씬 적었지만 전년 8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서 증가율 1위가 됐다.

해양환경공단,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남동발전 등도 3배 이상 업무추진비가 증가했다.

(CG)
[연합뉴스TV 제공]

지난해 공공기관장 연봉 1위는 국립암센터장으로, 총 4억3천3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 2억7천30만원, 실적 수당 2천560만원, 성과상여금 1억3천440만원이었다 한국투자공사 사장(4억2천990만원)과 한국수출입은행장(4억2천50만원)은 그다음이었다.

임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기관들이 높았다.

한국투자공사(1억2천370만원), 한국산업은행(1억1천470만원), 한국수출입은행(1억1천290만원), 기업은행(1억1천110만원) 1∼4위를 차지했다.

비금융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억890만원으로 최고였다.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 평균 보수는 7천170만원으로,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섰다.

1억원 이상은 총 11곳이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임직원 평균 소득은 월 593만원(세전 기준), 중소기업은 월 298만원이었다.

연봉 기준으로는 각각 7천116만원, 3천576만원이다.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 수준이 민간 대기업과 유사한 수준이고, 중소기업보다는 2배로 높았다는 의미다.

공기업 직원 연봉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지난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천900만원이었다.

1년 전(3천810만원)과 비교하면 2.1%가량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기업은행(5천460만원)과 한국산업은행(5천280만원)이 가장 높았고 3위가 항공안전기술원(5천270만원)이었다.

traum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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