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한파 이겨낼까”…‘K뷰티 기대주’ 등 3곳 일반청약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07 13:31:57
[사진 = 픽사베이]


5월 황금연휴가 끝난 이번주에는 3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던 DN솔루션즈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을 철회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의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22~2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3600원에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628억원 수준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PD-L1 단클론항체 ‘IMC-001’과 차세대 CD47 단클론항체 ‘IMC-002’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항체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이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바이오비쥬가 오는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바이오비쥬 역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9100원으로 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6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HA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으며 각 밸류체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칸도럽, 아세나르트, 코레나 등이 있다.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사진 = 달바글로벌]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는 5만 4500원~6만 63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이다.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승무원 미스트’로 알려진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의 인기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K뷰티 기대주로 꼽히는 만큼 달바글로벌을 바라보는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유통되는 물량(발행주식 중 32.7%)과 1개월 내 보호예수 해제 물량(19.0%)을 고려하면 상장 후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IPO 시장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봤다. 앞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해온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나란히 상장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어급 IPO 기업은 시장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며 “5월 IP O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2조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역대 동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2조5000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일에는 나우로보틱스, 9일에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원일티엔아이 등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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