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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건설기업들이 체감한 지난달 건설경기가 전월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올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7포인트 상승한 74.8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는 경기실사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여기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한다.

100을 넘으면 반대다.

모든 세부 실적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가운데 공사기성지수(85.0)가 12.0포인트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이어 신규수주지수(71.1, 10.4포인트), 수주잔고지수(80.4, 10.4포인트), 자재수급지수(93.5, 9.4포인트), 공사대수금지수(85.1, 9.0포인트), 자금조달지수(76.5, 6.3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65.7)이 11.7포인트, 비주택건축(69.1)이 9.6포인트, 주택(70.8)이 4.8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100.0)와 중소기업지수(61.5)가 각각 16.7포인트, 5.1포인트 상승했고 중견기업지수(63.3)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93.4)와 지방지수(63.2)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1.1포인트와 7.3포인트 상승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3월보다 체감 건설경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5월 전망지수는 4월 실적지수보다 2.9포인트 낮은 7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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