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중 협상 기대감 속 업종별 명암 엇갈려

반도체 중심 강한 상승, 기관 홀로 매수 주도 [바로가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일 코스피가 '리스크온' 심리 강화에 힘입어 한 달 반 만에 2600선을 회복하는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그 동안 무역 갈등 우려에 눌려왔던 반도체 업종이 강하게 반등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압박과 관세 불확실성 지속에 제약 및 방산주는 동반 하락하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6포인트(1.17%) 상승한 2607.33으로 마감하며, 지난 3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6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590선에서 머물던 지수는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상승은 주말 사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무역 협상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직후 "큰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고, 시장에서는 양국 간 고율 관세 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글로벌 증시를 억눌렀던 미중 갈등이 완화되는 가운데 관세 우려로 저평가됐던 업종들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64%), 증권(4.24%), 운송창고(3.79%), 건설(3.71%), 전기전자(3.6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제약(-3.69%), 음식료담배(-1.92%), 운송장비부품(-1.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40%) 상승한 725.4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8억 원, 5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729억 원을 순매도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에서 상반기 투자 전략과 유망주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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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고광석 매니저는 “최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의 개시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라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여러 차례 고비가 거듭될 것이란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광석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는 1.17%대 상승세를 보이며 26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진행 되는 가운데 상반기 증시 유망 섹터와 유망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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