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BRD 지식공유사업 대상에 AI 기술 추가…MOU 개정

EBRD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협력 감사…지속 참여해야"연차총회서 베냉·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까지 지원국 확장
이대희

입력 : 2025.05.18 12:00:01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기재부 사옥 전경-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지원국에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한국의 정책 경험을 전수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34차 EBRD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같은 내용의 '한국-EBRD 지식공유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식공유 사업은 한국의 정책 경험을 EBRD 지원 국가에 전수하는 사업이다.

2016년 체결한 첫 양해각서를 그동안 변화한 정책 환경에 맞춰 AI 등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과 새 양해각서에 서명한 마크 보우먼 정책 파트너십 EBRD 부총재는 "EBRD의 중점 추진 과제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한국이 협력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국장은 EBRD 측에 신탁 기금 성과평가 체계를 설명하는 한편, 한국 국적자 채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EBRD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2026∼2030년 주요 정책방향인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와 세부 이행 계획인 2025∼2027년 전략이행계획을 체택했다.

아울러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인 베냉·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까지 지원 외연을 넓히는 데 합의했다.

EBRD 오딜 르노-바소 총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EBRD의 핵심 우선순위로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문 국장은 5개년 프레임워크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민간 자금의 적극적 유치와 디지털 기술 활용을 통한 기후 중심 경제 체제의 전환, 적극적인 선진국 제도 도입을 통한 내부 체제 걔혁, 체제 전환에 최적화된 성과평가 등을 강조했다.

EBRD는 구소련·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체제 이행 지원을 위해 1991년에 설립된 개발은행으로, 한국은 창립 회원국이다.

2vs2@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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