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상풍력·태양광 확대 공약에…신재생에너지주 강세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5.19 16:02:39
TV토론 “재생에너지 확대” 발언에
SK이터닉스 13% 급등하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 9% 상승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자료=울산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에 19일 풍력, 태양광 발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력·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영위하는 SK이터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15% 급등한 2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9.03%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도 해상풍력 사업을 영위하는 SK오션플랜트(3.81%), 풍력 발전 전문 회사 유니슨(3.25%), 태양광 모듈 생산 기업 한화솔루션(1.69%)과 한화솔루션 우선주(3.51%) 등 신재생에너지주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이 후보가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강조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TV 토론에서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신속하게 대대적으로 키워야 한다”며 “원전을 활용은 하되 너무 과하지 않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가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영호남과 동해안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 해상풍력 발전소를 세우고 재생에너지를 주요 산업지대로 보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 정부 5년간은 국제 사회에 약속한 탄소 감축목표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차기 정부 5년간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SK오션플랜트가 현재 고객사들과 협의 중인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파이프라인은 약 6기가와트(GW)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TIGER Fn신재생에너지’는 10.63%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해당 ETF는 한화솔루션(16.87%), 두산에너빌리티(14.17%) 투자 비중이 높으며, SK이터닉스(1.98%), HD현대에너지솔루션(1.60%) 등을 구성 종목으로 한다.

같은 기간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10.35%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한화솔루션(8.88%), SK오션플랜트(7.73%), 씨에스윈드(6.86%) 등에 투자한다.

‘PLUS 태양광&ESS’는 9.65%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한화솔루션(30.31%)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6.16%)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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