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신용등급 강등 후 첫 거래일 약세 출발

이지헌

입력 : 2025.05.19 23:15:28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첫 거래일인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 57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5포인트(-0.16%) 내린 42,587.89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포인트(-0.54%) 떨어진 5,926.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24포인트(-0.78%) 하락한 19,061.86에 각각 거래됐다.

앞서 무디스는 금요일인 지난 16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정부 부채가 재정적자 누적으로 급격히 증가해온 가운데 부채에 대한 이자지급 부담이 커지면서 향후 정부 예산의 유연성이 제한될 것이란 점을 강등 배경으로 들었다.

무디스의 강등 발표 전까지 S&P 500 지수가 지난주 5.3% 오르는 등 뉴욕증시는 상호관세 충격에서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이어온 바 있다.

신용등급 강등은 미 정부가 발행하는 장기 국채 가격에도 하락(국채 금리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99%로 전장보다 9bp(1bp=0.01%포인트) 올랐다.

3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이에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5% 선을 웃돌기도 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2%로 전장보다 8bp 오르며 지난 15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4.5%선 위로 올라섰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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