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이란 핵ㆍ우크라 협상 주시 속 소폭 상승…WTI 0.3%↑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20 04:31:37
입력 : 2025.05.20 04:31:37

[연합뉴스 자료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및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를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3달러(0.20%) 상승한 배럴당 65.54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가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파장에 거래 초반에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WTI는 한때 1.5%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이후 시장의 초점은 지정학적 이슈로 옮겨갔다.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유가는 상승 반전했다.
이날 이란 정부는 미국이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제로'를 고수할 경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관영 미잔통신에 따르면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미국이 '농축 제로'의 입장이라면 사실상 일에 아무런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 업적은 우리 과학자들이 달성한 것이며 수년간 계속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 협상과 관련해 미국이 언론을 활용하는 점을 가리키며 "우리도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IG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핵 개발을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권리로 간주해 왔기 때문에 평화적 핵 포기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상승폭을 빠르게 되돌렸다.
WTI는 63달러 선을 넘어선 뒤 다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2시간에 걸친 통화가 "매우 잘 됐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더 중요한 전쟁 종식을 향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대학살'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 하며 나도 동의한다"라고 밝힌 뒤 "러시아에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는 국가 재건 과정에서 무역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내 에너지기업들이 원유 시추장비 수를 지난주 1기 줄여 총 473기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생산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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