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 정자교 통행 정상화…보도부 붕괴사고 25개월만

탄천 교량 18곳 정비 8월까지 순차 완료…수내교는 내년말까지 전면개축
이우성

입력 : 2025.05.21 10:41:34 I 수정 : 2025.05.21 11:54:42


정비공사가 완료된 분당 정자교
[성남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이후 보강·복구공사 중인 탄천 교량 19곳 가운데 정자교 등 3곳에 대한 정비를 이달 말 완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2023년 4월 보도부가 붕괴된 분당 정자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시는 2023년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완공 30년이 지난 탄천 상부의 모든 교량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량 19곳에 대해 정비 공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백궁보도교와 신기보도교의 캔틸레버부(외팔보) 철거,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의 보수·보강 공사를 마쳤다.

올해는 캔틸레버 보도부 철거 및 보도부 신설을 진행 중인 교량 14곳 가운데 정자교, 금곡교, 서현교에 대한 정비를 이달 말 완료하고, 나머지 교량 11곳은 오는 8월까지 차례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철거 후 전면 개축하는 수내교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용자 통행 편의를 위해 2023년 9월 임시 개통한 정자교 차도부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그동안 5t 이상 차량의 운행을 제한해왔으나 상부 보수가 완료되고 구조 강도가 확보됨에 따라 이날부터 해당 제한을 해제했다.

앞서 보강·복구 공사가 마무리된 보도부의 경우 지난달 초부터 통행이 재개돼 붕괴 사고 이후 부분적으로 제한돼온 정자교 보도부와 차도부의 통행은 25개월 만에 완전히 정상화됐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정비가 완료된 정자교와 금곡교, 불정교를 차례로 점검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준공 시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한 시공과 완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gaonnuri@yna.co.kr

분당 정자교 정비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4 14:22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