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팔까] '관세 우려' 바이오株 일제 반등…죽었던 매기 살아나나
삼성바이오 7% 급등, '특허소송 승소' SK바이오도 6% 올라저가 매수세 유입·한미 실무통상협의 개시에 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
조성흠
입력 : 2025.05.21 16:22:25
입력 : 2025.05.21 16:22:25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부과 우려 및 약값 인하 행정명령 여파로 약세를 보이던 바이오주 주가가 21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장 대비 7.11% 오른 11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0.58%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오름세를 계속해서 키워 한때 8.96% 오른 111만9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4만3천원으로 전장 대비 5.78%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역시 장중 10.95%까지 오름폭을 키우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5.92%), 파미셀[005690](5.38%), 대웅제약[069620](4.99%), 신풍제약[019170](4.54%), 유한양행[000100](2.84%), 한미약품[128940](2.28%) 등 바이오주가 줄줄이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삼천당제약[000250](5.12%), 알테오젠[196170](4.66%), 네이처셀[007390](4.53%), 펩트론[087010](3.75%), 리가켐바이오[141080](1.6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인해 주가가 많이 내렸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바이오주는 미국 정부의 약값 인하 행정명령과 의약품 품목 관세 우려, 금리 부담 등으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미 실무 통상 2차 협의가 미국에서 시작되면서 관세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
우리 정부는 통상 리스크 대응을 위해 29조원에 육박하는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하는 한편, 반도체·의약품 관세 부과 방안이 구체화할 경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SK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러시아에 수출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13)에 대한 화이자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판결로 PCV13 구성 개별접합체 수출길이 열렸다며 동남아,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개별접합체 원액을 공급하는 등 새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악재로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jo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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