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7개월만에 최고...지난주 원화강세 주요 통화중 2위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입력 : 2025.05.25 13:12:16
입력 : 2025.05.25 13:12:16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1360원대로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미 간 환율 협상 가능성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 충격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23일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기준 1366.5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16일(1364.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한 주간 원화는 달러 대비 2.45% 상승해, 유로화·엔화·위안화 등 주요 통화 중 두 번째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직접적인 강달러 정책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원화 절상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화 절상을 논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며 환율 하락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위원은 “단기적으로 환율이 1340원 선까지 열려 있다”며, “1370원대가 하단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더 낮은 수준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환율 협상이 시장에 노이즈로 작용하며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다”며 “6월 G7 정상회담, 7월 관세 유예 종료,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중심으로 ±50원 구간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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