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출발…美 국채 수익률 급등·예산안 불확실성 부담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21 23:06:48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방 예산안 협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층 커진 모습이다.

2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06포인트(0.86%) 하락한 42,311.18에,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4.98포인트(0.59%) 내린 5,905.4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32포인트(0.57%) 하락한 19,034.40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다시 5%를 상회했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4.53%를 넘어서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여기에 시장의 시선은 공화당 주도의 세금 감면 예산안 협상으로 쏠려 있다.

해당 법안은 세금 인하를 골자로 하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 확대를 요구하며 협상 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이 예산안이 미국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증시 하락은 전일 이어진 조정 흐름의 연장으로도 풀이된다.

전날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나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 역시 3일 연속 상승세를 끊고 100포인트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최근의 랠리 이후 일시적인 숨 고르기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LPL 파이낸셜의 크리스티안 커 매크로 전략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 주식시장의 회복은 속도와 규모 면에서 놀라울 정도였다"며 "이 같은 강한 반등이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는 신호로 읽히기 쉽지만, 현실적으로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체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임의소비재가 0.9%, 에너지와 IT가 0.6%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 대형 소매 업체 타깃이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하락 중이다.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는 1분기 매출 및 이익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나 매출총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7% 하락하고 있다.

로우스는 올해 1분기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는 1%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05%, 프랑스 CAC40 지수는 0.38% 하락하고 있는 반면, 영국의 FTSE 지수만이 0.10%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를 뒤로 하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9% 상승한 배럴당 62.7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66.05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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