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옆집 또 해외로 휴가간대요”…1분기 해외서 7.4조 카드 긁어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5.23 15:46:36 I 수정 : 2025.05.23 15:49:28
카드 해외 사용금액 53.5억 달러…1년새 3.1% 늘어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 = 연합뉴스]
경기침체에도 해외 여행객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올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이 7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3번째 규모로, 해외 온라인쇼핑이 꾸준한 가운데 해외여행 증가세까지 더해지면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3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51억9000만 달러)보다 3.1% 늘었다.

지난해 3분기(57억달러)와 4분기(56억4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이에 따라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지난해 4분기 52억 달러를 시작으로 6분기 연속으로 50억 달러를 웃돌았다.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는 카드의 해외 사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 1분기 742만명에서 올해 4분기 749만명으로 증가하더니, 올해 1분기에는 780만명으로 더 늘었다.

다만, 계절적 효과로 전기(56억4000만 달러)보다는 5.2% 줄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블프나 성탄절 등 연말 할인 행사가 많은 4분기보다 해외 카드 사용액은 줄었으나 내국인 출국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외국인을 포함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7억 4500만 달러로 전분기 18.8% 줄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87만명으로 전분기(423만명)대비 8.6% 감소 한데서 비롯됐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3 22:4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