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패션트렌드는…'초경량 아우터·반소매 셔츠' 뜬다
"온도 차 커지면서 여름에도 '겉옷' 입어"
차민지
입력 : 2025.05.25 08:01:00
입력 : 2025.05.25 08:01:00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국내 패션의류 업계가 주력 품목으로 내놓은 '초경량 아우터'와 '반소매(반팔) 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헤지스 '제로그램 점퍼'와 구호플러스 '볼륨 실루엣 점퍼'
[LF, 삼성물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있지만 경량 점퍼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일교차가 큰 데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실내외 온도차도 벌어지고 긴팔로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LF[093050]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올해 초경량 아우터 스타일을 지난해보다 1개 늘려 5개를 선보였다.
LF는 이달 들어 초경량 아우터 아이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헤지스의 대표 초경량 아우터인 '제로그램 점퍼'는 올해 들어 2천600장이 판매됐다.
품절로 인한 재주문만 3회에 걸쳐 이뤄졌고 추가 물량은 3천여 장에 달한다.
헤지스 관계자는 "초경량 소재의 점퍼나 블루종 타입이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이번 여름 컬렉션에서 경량 점퍼 물량을 작년보다 15% 늘렸고 스타일도 다양화했다.
구호플러스 관계자는 "경량 점퍼는 최근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상품 중 하나"라며 "일교차가 큰 날씨나 여행 갈 때, 에어컨 바람이 강한 실내 등에서 두루 활용하기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도 간절기부터 한여름의 장마철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초경량 재킷인 '에그라이트'의 종류를 확대하고 물량도 1.5배로 늘렸다.
한섬[020000]은 올여름 시즌 다양한 기온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셔켓', '카디건' 등의 제품을 확대했다.
셔켓은 깃과 단추가 있지만 두께가 상대적으로 도톰해 재킷처럼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캐시미어'는 카디건, 경량 아우터 등 시즌리스 제품의 품목 수를 30% 이상 늘렸다.
물량도 20∼30%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헤지스 '플라워 오픈카라 셔츠'와 에피그램 '반소매 데님셔츠'
[LF, 코오롱FnC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드하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줄었던 반소매 셔츠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올여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LF 헤지스는 올 시즌 데님 반소매 셔츠 매출이 작년보다 50% 증가했고 시어서커 셔츠 매출도 12% 늘었다고 전했다.
헤지스의 반소매 셔츠 카테고리에서 20·30세대 구매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2%로 높아졌다.
기존 옥스퍼드 면 위주에서 시어서커, 데님, 크로셰, 레이스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고 하와이안 셔츠부터 그래픽 오픈카라 셔츠까지 디자인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헤지스는 설명했다.
LF 던스트의 '유니섹스 핸드드로잉 셔츠', 꽃무늬 패턴의 '레이스 오가닉 크래프트 셔츠' 등도 품절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빈폴은 올여름 반소매 셔츠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코오롱FnC의 에피그램은 올해 봄·여름 시즌 반소매 데님셔츠 상품 수를 작년 1개에서 올해 4개로 늘렸다.
이달 기준 반소매 데님셔츠 매출은 작년보다 150% 증가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때 반팔(반소매) 셔츠는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트렌디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하며 다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끝)

[LF, 삼성물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있지만 경량 점퍼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일교차가 큰 데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실내외 온도차도 벌어지고 긴팔로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LF[093050]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올해 초경량 아우터 스타일을 지난해보다 1개 늘려 5개를 선보였다.
LF는 이달 들어 초경량 아우터 아이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헤지스의 대표 초경량 아우터인 '제로그램 점퍼'는 올해 들어 2천600장이 판매됐다.
품절로 인한 재주문만 3회에 걸쳐 이뤄졌고 추가 물량은 3천여 장에 달한다.
헤지스 관계자는 "초경량 소재의 점퍼나 블루종 타입이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이번 여름 컬렉션에서 경량 점퍼 물량을 작년보다 15% 늘렸고 스타일도 다양화했다.
구호플러스 관계자는 "경량 점퍼는 최근 고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상품 중 하나"라며 "일교차가 큰 날씨나 여행 갈 때, 에어컨 바람이 강한 실내 등에서 두루 활용하기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도 간절기부터 한여름의 장마철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초경량 재킷인 '에그라이트'의 종류를 확대하고 물량도 1.5배로 늘렸다.
한섬[020000]은 올여름 시즌 다양한 기온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셔켓', '카디건' 등의 제품을 확대했다.
셔켓은 깃과 단추가 있지만 두께가 상대적으로 도톰해 재킷처럼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캐시미어'는 카디건, 경량 아우터 등 시즌리스 제품의 품목 수를 30% 이상 늘렸다.
물량도 20∼30%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LF, 코오롱FnC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드하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줄었던 반소매 셔츠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올여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LF 헤지스는 올 시즌 데님 반소매 셔츠 매출이 작년보다 50% 증가했고 시어서커 셔츠 매출도 12% 늘었다고 전했다.
헤지스의 반소매 셔츠 카테고리에서 20·30세대 구매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2%로 높아졌다.
기존 옥스퍼드 면 위주에서 시어서커, 데님, 크로셰, 레이스 등으로 소재가 다양해졌고 하와이안 셔츠부터 그래픽 오픈카라 셔츠까지 디자인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헤지스는 설명했다.
LF 던스트의 '유니섹스 핸드드로잉 셔츠', 꽃무늬 패턴의 '레이스 오가닉 크래프트 셔츠' 등도 품절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빈폴은 올여름 반소매 셔츠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코오롱FnC의 에피그램은 올해 봄·여름 시즌 반소매 데님셔츠 상품 수를 작년 1개에서 올해 4개로 늘렸다.
이달 기준 반소매 데님셔츠 매출은 작년보다 150% 증가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때 반팔(반소매) 셔츠는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트렌디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하며 다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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