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오는 제주 '옵서버스' 28일부터 운행 확대

8개 읍면 27개 노선으로 확대…구좌·조천읍 신규 추가
전지혜

입력 : 2025.05.25 09:00:07


제주 '옵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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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농촌 지역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오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옵서버스' 운행 구역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오는 28일부터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행 구역을 6개 읍면 14개 노선에서 8개 읍면 27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옵서버스 운영 권역 중 애월읍·성산읍·표선면 지역 운행 범위가 확장되며, 구좌읍·조천읍이 신규 권역으로 추가된다.

현재 성산읍과 표선면은 각각 개별 권역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번 확대로 하나의 권역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한번 호출로 표선면 토산1리에서 성산읍 오조리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올해 하반기에 전용 앱 외에도 통합모빌리티 플랫폼(티머니GO, 카카오T 등)을 통해 옵서버스를 호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좁은 도로의 대형버스 운행 문제 해결을 위해 소형버스 6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옵서버스는 해당 읍면 지역 공영버스를 활용해 오전에는 기존 노선버스로 운영되고,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는 스마트폰 앱(바로DRT) 또는 콜센터(☎1877-8257)를 통해 최단 노선으로 목적지까지 운행한다.

2023년 애월읍과 남원읍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한림읍, 한경면, 성산읍, 표선면까지 확대된 옵서버스는 올해 4월까지 누적 탑승객 6만명을 돌파했다.

도가 모니터링한 결과 옵서버스 도입으로 이용객 평균 대기시간은 61분에서 14분으로 47분이 단축됐으며, 버스 운행 거리도 하루 평균 1천200㎞ 감소해 운영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옵서버스 확대 운영으로 도내 읍면 지선 노선의 47%를 수요맞춤형 교통 서비스로 전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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