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시화공장 합동 감식(종합)

컨베이어 벨트 작동 과정·윤활유 작업 경위 등 전반 조사
김솔

입력 : 2025.05.27 17:23:26 I 수정 : 2025.05.27 17:33:56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시화공장 합동감식
(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경찰이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 관련 합동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오전 3시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2025.5.27 xanadu@yna.co.kr

(시흥=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관계기관과 함께 감식을 벌였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10분께까지 약 1시간 40분간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 기관 소속 22명으로 꾸려진 감식팀은 사고가 난 냉각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 과정 전반을 살펴보며 사망 근로자의 몸이 기계에 끼인 경위를 조사했다.

특히 냉각 컨베이어 벨트가 작동 중 삐걱대는 소리가 나 근로자가 직접 기계 안쪽으로 몸을 넣어 윤활유를 뿌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에 집중했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
[시흥소방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이 이뤄진 경위와 기계 작동 절차 등을 조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 근로자가 뿌린 윤활유를 수거한 상태로, 성분 등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센터장(공장장)을 비롯한 공장 관계자 7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노동부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범수 대표이사와 법인을 입건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3시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시화공장 합동감식
(시흥=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경찰이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 관련 합동감식을 준비하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오전 3시께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2025.5.27 xanadu@yna.co.kr

kyh@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01 18:1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