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대명사 게임스톱, 비트코인 투자기업으로 변신
비트코인 7천억원 매수 발표…'비트코인 큰손' 스트래티지 모방
이지헌
입력 : 2025.05.28 23:46:32
입력 : 2025.05.28 23:46:32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대표적인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 미국의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하고 비트코인 투자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게임스톱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비트코인 4천71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약 5억1천만 달러(약 7천억원)에 달하는 매수 규모다.
게임스톱은 앞서 지난 3월 이사회의 비트코인 보유를 승인 소식을 알리며 비트코인 투자기업으로의 변모를 시사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개당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회사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 큰 손'으로 불리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모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업체였던 스트래티지는 본업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로 바꾼 뒤 주가 상승을 끌어냈고, 비트코인 가격 강세와 함께 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모방하는 기업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게임스톱은 2021년 키스 질(계정명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의 주도 아래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과 맞대결을 벌인 '개미들의 반란'으로 유명해진 회사다.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지목되면서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해왔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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