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숨죽인 빅테크 주가…보합권 등락
김태종
입력 : 2025.05.29 01:39:20
입력 : 2025.05.29 01:39:20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서부 오전 9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10% 오른 13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0.5% 이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0.49% 내렸고, 애플 주가는 0.41% 올랐다.
아마존은 0.30% 약세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17% 강세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는 0.35% 상승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0.43% 하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시점을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전날 테슬라 주가가 7% 급등하는 등 이들 주가가 일제히 2% 이상 올랐던 것과 비교된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예정된 엔비디아의 분기(2∼4월)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4월 분기에는 260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6.12달러의 주당 순이익(액면 분할 전)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분기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매출 433억1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0.93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을지, 뛰어넘는다면 그 폭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Humain)과 최신 AI 칩 1만8천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도 제한한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한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임스 데머트는 "이번 실적은 단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전체 증시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는 시장 전반에 걸쳐 낙관론을 되살리고, 워싱턴에서 나오는 관세 관련 뉴스보다 AI의 잠재력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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