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탐험]①삼성전자·전기, 동반 ‘유리기판 기술교류회’ 관심 집중
입력 : 2025.05.29 09:46:00
제목 : [산업탐험]①삼성전자·전기, 동반 ‘유리기판 기술교류회’ 관심 집중
국내 소부장 업체 기술 PT…벤더사 총출동
삼성전기 본사 전경. 사진=삼성전기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동반으로 유리기판 기술교류회를 진행해 이목이 쏠린다.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 의지를 다지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벤더사 선택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삼성전기의 선택을 받으려는 벤더사들이 출동해 기술력을 뽐낼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9일 유리기판 기술교류회를 진행한다. 수십개의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나서 각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자리로 파악된다. 유리기판 공정별 복수의 기업들이 참석해 기술력을 겨루는 식이 될 전망이다. 즉, 이 자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앞으로 밸류체인 구축 때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교류회를 두고 매우 독특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개별 기업들을 접촉해 기술력을 파악하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여러 기업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술력을 파악하는 방식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의견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리기판 기술교류회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나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수십여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나서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가 삼성전자·삼성전기의 유리기판 밸류체인 구축에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걸로 보인다”며 “출전하는 기업들 사이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걸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함께 기술교류회를 진행하는 점도 눈에 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개별적으로 기술교류회를 열 수 있음에도 굳이 함께 진행하는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관련해 삼성전자와 삼성전 기가 유리기판 생태계를 함께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함께 유리기판 TF를 구성해 산업 진출을 모색하다 TF가 사라진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유리기판 산업 내에서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꽤나 진지하게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만큼 이번 기술교류회의 중요성이 높게 부각되고 있다”며 “선택 받는 기업은 앞으로 유리기판 산업 내에서 쏠쏠한 먹거리를 확보할 걸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유리기판 양산 관련 언급을 하고 있다. 양산 시점은 2026년 즈음으로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8년 유리기판 도입에 나서는 걸로 알려졌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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