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 창원 시내버스 노사 협상 난항…파업 장기화 우려
정종호
입력 : 2025.05.29 17:36:11
입력 : 2025.05.29 17:36:11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성산구 용호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임시 투입된 버스 운전기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버스 노사가 좀처럼 쟁점사항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29일 창원 시내버스 노조에 따르면 당초 노사는 지난 28일 오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다시 조정을 신청(사후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질적인 절차를 밟지 못했다.
이후 29일 2차례에 걸친 회의에도 파업 유보나 임단협 타결 등에 대한 노사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창원중부경찰서와 마산중부경찰서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 신고를 했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집회는 계획하지 않았지만, 임단협과 관련해 도저히 사측 등과 의견이 모이지 않아 집회 신고를 했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사측과 합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노사 합의가 지연되고, 노조 측이 집회 신고까지 하면서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65세 연장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 28일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노사는 이날 저녁에도 대화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jjh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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